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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난 22일 서울 잠실광역버스환승센터를 방문,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디. /남양주시 제공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민선 7기 중점 과제인 '광역 및 시내교통 개선'을 위해 생생한 시민의 소리를 듣고자 현장으로 다가갔다.

지난 22일 서울 잠실광역환승센터를 방문한 조 시장은 남양주시 방면 버스 이용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을 듣고 대화하는 '출·퇴근 교통개선을 위한 시민과의 약속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조 시장은 오후 5시경 조안면에서 잠실까지 운행하는 광역직행버스(1670번)를 와부 도곡리 차고지에서 직접 타고 잠실역까지 이동했다.

잠실역에서 잠실환승센터까지 도보로 이동한 조 시장은 버스회사 관계자와 인사를 나눈 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에게 가볍게 인사하고 캠페인 장소로 이동했다.

조 시장은 캠페인 장소에 마련된 이동시장실(의자없이 원 탁자로 구성)에서 잠시 대기하다 찾아오는 버스 이용객들이 없자 버스를 타려고 줄 서 있는 시민들에게 직접 다가가 QR 설문조사 전단지를 전달하고 이용에 따른 불편사항이 없는지 물어보고 답했다.

조 시장은 "남양주시장입니다"라고 반갑게 인사한 후 "이용에 불편이 없으신지요?"라고 물었으며 처음에는 이용시민들이 "네"하고 인사만 받고 지나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두 명씩 불편사항을 얘기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불편사항을 얘기한 대다수 이용 시민들은 '출퇴근시 버스를 늘려 배차간격을 줄여달라', '2층 버스를 더 늘려달라'등 버스를 빨리 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이에 조 시장은 "버스 증차는 서울시와 협의해야 하는데 서울시 반대로 어려움이 있지만 현재 계속 노력하고 있기에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캠페인은 지성군 남양주부시장을 비롯해 국·소·과장 등과 허상준 KD운송그룹 사장 등 버스회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함께 했으며,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출^퇴근 불편, 마음이 아픕니다. 교통 불편 해결 중입니다'란 어깨띠를 두른 채 모바일을 활용한 설문지를 버스 이용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특히, 시는 '대중교통약속! 남양주시민의 의견을 들려주세요'라는 한줄 의견 수렴판을 설치해 이용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게시했다. 

게시된 의견을 보면 '배차시간을 줄여달라', '광역급행버스를 운행해 달라' 등 건의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일부 '버스 증편으로 인해 너무 행복하다. 공부하러 새벽에 출근시간대에 버스를 타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요즘 들어 기사님들 넘넘 친절하세요. 안전운전 감사 감사….', '남양주 시장님이 오셔서 노선이 많아졌어요. 더욱더 힘써주세요. 감사합니다'등의 고마움을 표시하는 의견들도 함께 게시됐다.

한편 시는 이번 캠페인 행사에서 나온 버스 이용시민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잘 분석해 불편사항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며, 캠페인 행사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