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농림축산식품부 공동 발간
남도애꽃·하늘농가등 20곳 담겨

'식당에서만 먹는 한정식을 집에서 먹을 수는 없을까?'

2000년부터 한정식 음식점을 운영하던 (주)남도애꽃 정미자 대표는 이런 고민 끝에 인천 서구 오류동에 가정 간편식(HMR)을 만드는 업체를 설립했다.

그는 찜 보리굴비와 잡채를 즉석 간편식 형태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 홍콩에는 찜 보리굴비, 싱가포르에는 잡채와 건나물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도 개척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억4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한정식 반찬을 집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힘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미국과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우리의 한정식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2018년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우수 사례집'을 발간했다.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은 농업인과 중소기업이 원료 조달, 제품 개발, 상품화 등에 협력해 농업·농촌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업을 말한다.

사례집에는 남도애꽃과 남양주시 (영)하늘농가(주)(나물류 가공품), 화성시 (주)화성한과(떡·한과), 평택시 참미소(영)(쌀눈 가공품) 등 20개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의 성공 사례가 담겼다.

aT는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해 중소식품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