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이 5호선 연장의 해법 중 하나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언급했다.

정하영 시장은 지난 2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포시지회(지회장·최남선)와의 간담회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이 김포로 연장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성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공모 중인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고, 김포한강신도시 조성 당시 배제된 지역이 개발된다면 BC값이 1 이상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BC값 확보 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때 5호선 연장이 성사된다고 강조한 정 시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의 김포 연장과 아울러 김포도시철도 종점을 현재의 양촌역에서 더 (안쪽으로)연장하는 방안과 관련해 용역을 하고 있으며 연말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화차량기지 건설폐기물처리장의 김포 이전 불가 방침도 분명히 했다. 정 시장은 "일부에서는 건폐장 이전 때문에 5호선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는데 김포시는 5호선과 건폐장 연계가 불가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인천광역시장과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포시지회 임원진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 중인 데다 김포시의 각종 규제로 5개 읍면 지역 중개사들은 거래가 없어 개점 휴업 중"이라며 민간개발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개발에 대한 규제는 '난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최전방인 애기봉 턱밑까지 공장이 들어서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김포에는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이 없어지게 되므로 김포가 큰 도시로 나아가려면 땅들을 지켜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담회 말미 정 시장은 "시네폴리스 도시개발사업이 10여년 간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소통과 공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일정 부분 실마리가 풀려가고 있다"고 발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