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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변호사 조들호2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방송 캡처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이 국일그룹을 무너뜨렸다.

2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마지막 회에서는 최후의 공판을 준비하는 조들호(박신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납치된 조들호는 모든 것을 이자경(고현정 분)의 짓이라고 진술하라는 국종섭(권혁 분)의 협박을 거절,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됐다.

경찰을 피해 도주 중이던 이자경은 드럼통에 갇혀 바다에 빠진 조들호의 상황을 알고 한민(문수빈 분)을 통해 조들호를 구하도록 했다.

깨어난 조들호는 옷 안에 들어있던 수첩을 발견했다. 이는 이자경이 건넨 국일그룹의 비자금 자료.

이자경이 건넨 자료를 바탕으로 조들호은 반격을 가했고, 결국 대산복지원과 국일그룹은 피해자들에게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차장검사 강덕영(정원중 분)은 조들호와의 약속대로 90여명을 체포하고 자수했다.

재판을 마친 조들호에게 이자경의 연락이 닿았다. 둘 만이 아는 방법으로 암호를 풀고 이자경에게 전화를 건 조들호는 "내가 변호하겠다. 출두하자"며 자수를 권했다.

하지만 이자경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전화했다. 힘든 싸움 잘 버텼고, 마무리도 잘해주셨다. 마침표를 찍으려고 한다. 내일 새벽 5시에 문자가 하나 갈 것이다. 다치지 말고 건강해라.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자경과 한민에게 제 갈 길을 가라고 권했지만 한민은 "부회장님 없는 저는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거절했다. 이자경은 한민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고 시킨 후 '넌 내 동생이었다'는 편지만 남기고 사라졌다.

다음 날 조들호는 이자경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조들호는 '부검하지 말고 그냥 바다에 뿌려달라'는 이자경의 유언을 수행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