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1. 표밭앞으로'.
임오년 새해 지방일꾼을 선출하는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13일)가 본격 시동을 걸자 출마예정자들이 표밭을 누비고 있다.
특히 여야는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대선 향배를 점칠수 있는 전초전으로 인식하고 경기도와 인천시 등 수도권에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여야의 인식속에 경기도민들은 지사, 도의원(104명), 시장군수(31명), 시군의원(466명)등 총 602명의 선량을 선출하며 인천시민들은 시장, 시의원(29명), 구청장·군수(10명), 구군의원(135명)등 175명을 선택한다.
현역 단체장은 대부분 지난 4년 또는 7년(1회 지방선거 임기는 3년)간 지방행정을 맡으면서 쌓은 프리미엄과 조직 등을 토대로 재선 또는 3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98년 지방선거 낙선자를 비롯 기초의회 의장, 광역의회 의원, 2000년 총선 낙선자, 지역출신 중앙부처 공직자, 지역유지 등 다양한 후보군이 기초단체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에따라 경기·인천지역 777개 선출직 자리를 놓고 3천여명에 달하는 입후보 예정자들이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평균 경쟁률은 4대1을 넘어 설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여야 모두 지방선거 공천자를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들은 대부분 각당 공천을 겨냥, 연초부터 부지런히 지역구를 돌며 조직을 정비하는등 경선에 대비하고 있다.
중앙당도 대선을 몇달 앞두고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행정일선을 총괄하는 기초단체장의 장악이 대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출마예상자들을 선별하기 위한 정밀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가장 경쟁이 치열한 기초단체장 선거구는 수원시와 고양시로 무려 14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안산, 용인, 인천부평구등은 10명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