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식(6일)을 전후해 벌초와 성묘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남양주시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시는 살인 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4월부터 11월에 대부분 발생하고,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치사율이 10~30%로 굉장히 높아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낮은 산 주위의 농경지와 정비되지 않은 산길에 주로 서식하며, 사람이나 동물이 풀숲을 스칠 때 달라붙어 4~5일간 흡혈을 하며 충분히 흡혈한 후에 숙주에서 떨어져 나간다.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을 경우 손으로 뜯어내지 말고, 의료기관에 방문해 핀셋 등으로 잡아 올려 제거해야 한다.

남양주풍양보건소는 겨울철부터 경로당, 노인회, 생활개선회 등 취약계층 대상교육뿐만 아니라 마을별 행사가 있을 시 마다 방문하여 교육하는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8일에는 진접노인건강학교를 찾아 진드기매개감염병의 종류와 위험성, 예방수칙 등을 교육, 식목일과 한식에 야외활동 시 긴소매의 옷을 입고, 풀밭에서 휴식을 취할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하여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면서, 온몸을 구석구석 살펴보아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는지 확인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정태식 풍양보건소장은 "감염병 예방 교육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주민이 원하는 곳을 방문하고, 시청각 매체를 활용한 교육과 실습을 함께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