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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생애 첫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실점 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한 데 대해 "오늘 그는 완벽한 커맨드(제구력)를 보여줬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류현진의 개막전 투구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치기 어려운 류현진 같은 투수가 어떤 부담감이나 긴장도 느끼지 않고 상대 선수들에게 지속해서 완벽한 커맨드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는 어떤 부담도 느끼지 않고 홈플레이트 양쪽 끝을 이용해 플레이했다. 오늘 패스트볼, 체인지업, 그리고 매우 좋은 컷패스트볼을 잘 이용했다"라면서 "그는 효율적이었고 그의 투구는 효과적이었다"라고 호평했다.

로버츠 감독은 7회에도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리는 것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는지 묻자 "고려하기는 했지만 다음 등판을 생각했다. 이제 막 스프링 트레이닝을 마치고 시즌 시작한 시점이라는 것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타선이 이날 개막전 최다인 8홈런을 폭죽처럼 쏘아올린 것에 대해 "우리는 그레인키를 이길 힘을 갖고 있었다. 대단한 게임 플랜이 있었다. 그리고 상대 실수를 이용했다"라고 자평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