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jpg
울릉도 일주도로 사업계획 확정 55년 만에 미개설 구간(4.75㎞)을 완공하면서 일주도로 전 구간(44.55㎞)이 완전히 뚫렸다. 일주도로 개통으로 지금까지 90분이 걸리던 저동∼천부리 간을 15분 만에 오갈 수 있다. /연합뉴스

울릉도를 일주도로가 마침내 정식 개통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29일 울릉읍 저동리에 있는 와달리휴게소에서 울릉일주도로 준공식을 했다.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수 울릉군수를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시장·군수·구청장, 주민 등 1천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울릉도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돌 수 있는 일주도로는 1963년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1976년 첫 삽을 떴다.

이후 2001년까지 790억원을 들여 총연장 44.5㎞ 가운데 39.8㎞를 개설했다.

나머지 북면 천부리 섬목에서 울릉읍 저동리까지 4.75㎞ 구간은 해안 절벽 등 지형이 험한 데다가 예산 확보가 어려워 10년간 공사를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1년 12월부터 다시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완공해 임시 개통됐다.

군은 지형이 험한 이 구간에 와달리터널(1.9㎞)과 내수전터널(1.5㎞)을 뚫었고 다리 1곳도 만들어 도로를 연결했다.

미개통 구간이 뚫리면서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차로 15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이미 개통한 일주도로 구간을 돌아가야 해 90분이나 걸렸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기존 개통 구간 가운데 폭이 좁고 낙석과 산사태, 너울성 파도, 상습 결빙 등으로 통행이 불편한 21㎞ 구간에 개량사업을 하고 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