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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은 1일 세계 영어교육전문가와 수업혁신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영국서 열리는 제53회 IATEFL 국제영어교육 컨퍼런스에 참가단을 파견했다. 도내 영어선생님들이 혁신 영어교육 수업방식을 논의하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제53회 IATEFL 국제영어교육 컨퍼런스'에서 '경기영어교육정책 및 영어수업혁신 사례'를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IATEFL(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eachers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국제영어교사협회)가 주관하는 국제영어교육 컨퍼런스는 전 세계 100여 국에서 각국의 저명 학자와 영어교육전문가, 교육행정가 등이 3천여 명이 참석해 영어교육 최신 동향과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IATEL 컨퍼런스에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 윤영애 장학사와 성남 오리초 박효진 교사, 파주 한빛고 양재은 교사가 참가해 2일 오후(영국시간)에 경기영어교육정책 추진사례를 발표, 세계 영어전문가와 공유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세계는 우리의 교실; 국제교류협력학교 프로젝트, The World is our Classroom; International Edu-Exchange Partnership School Project'를 주제로 한 수업교류 사례와 운영성과 연구보고서를 IATEFL 국제영어교육협회 사무국에 제출, 11월에 발표자 선정 통보를 받았다.

국제교류협력학교 프로젝트는 기존의 전통적인 교실수업에서 이루어지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지구촌을 무대로 배움을 확장해 나가는 개념으로, 해외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사회·문화·역사 등 교육콘텐츠를 교류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부터 국제교류협력학교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8년에는 도내 초·중·고 102개 학교에서, 2019년에는 131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에는 42개교 학생국제교류동아리가 해외 39교와 교류했고, 45개 학교가 해외 45개 학교와 국제온라인수업교류를 하기도 했다. 또 상호방문국제교류 차원에서 도내 15교가 해외 22교와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업과 문화교류를 진행했다.

국제교류협력학교는 아시아의 일본·중국·인도·대만 등, 유럽의 영국·프랑스, 남아메리카의 칠레·브라질, 북아메리카의 캐나다·미국, 아프리카의 이집트, 오세아니아의 호주·뉴질랜드 등 전 대륙에 걸쳐 참여했다.

국제교류협력학교 수업은 학생 주도의 주제 중심 프로젝트로 운영되며, 한류 문화·음식 문화·영어 인형극·영어뮤지컬·전래동화·환경캠페인·일기 및 독서활동 교류 등 학생 삶과 연계된 주제에서부터 자국 문화와 전통 소개, 지구촌 문제 해결 실천에 이르기까지 주제가 다양하다.

한편, 작년 11월에 진행된 프로젝트 참여 학생 대상 운영성과 조사 결과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상승, ▲영어 의사소통능력 향상, ▲각국 문화 이해와 문화감수성 향상, ▲협업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학생들은 ▲학생국제교류동아리 4.39점(487명 응답, 5점 만점), ▲국제온라인수업교류 4.47점(654명 응답, 5점 만점), ▲상호방문국제교류 4.57점(243명 응답, 5점 만점)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경기도교육청 강원하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전통과 권위가 있는 IATEFL 국제영어교육 컨퍼런스에서 경기영어교육 정책사례가 발표주제로 선정된 것은 경기도교육청 영어교육정책의 우수함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 영어수업 안에서 세계인과 직접 소통하며 의사소통역량을 신장해 나가는 학생중심· 현장중심 영어교육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