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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준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고준희가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의 일본 투자자 접대 자리에 초대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출연을 논의 중이던 드라마 '퍼퓸' 출연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이 방송되면서 방송 내용 중 언급된 '뉴욕 간 여배우가 고준희라는 설이 나돌았다.

고준희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터무니없는 소문들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과 팬들이 상처받는 것에 더는 침묵할 수 없었다"라며 직접 해명했다.

'난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분명하게 밝힌 고준희는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준희는 '오히려 나는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나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왜 나를 언급한 것인지, 아니라고 한다면 왜 그들이 내가 그 여배우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박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되물었다.

또 '나는 내 의도,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소문의 중심이 돼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 가 됐다.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고준희는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나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며 '나의 결백함은,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KBS 2TV 새 드라마 '퍼퓸' 제작사 호가엔터테인먼트는 "제작사와 배우 고준희 측은 드라마 '퍼퓸'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퍼퓸' 출연을 논의 중이이던 고준희의 캐스팅이 불발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