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가 가까스로 안산교육지원청의 신축 부지 선정에 합의했다.

그동안 부지 선정이 늦어지면서 '416민주시민교육원' 조성도 연기돼 논란을 빚어 왔지만 양 기관이 합의하면서 교육원 조성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는 3일 현재 교육지원청 신축부지로 물망에 오른 4곳의 후보지 중 안산시 사동에 위치한 은하수공원의 운동장 부지가 적격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17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 고강동의 교육지원청사를 416민주시민교육원으로 조성하고, 청사 대체 부지를 시유지인 초지동 666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안산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교육지원청사 대체부지를 찾지 못하면서 내년 4월 개원하기로 했던 교육원도 덩달아 표류 위기에 놓였으나, 이번에 은하수공원을 대체부지로 다시 합의하면서 교육원도 2021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원 본관은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담은 학생안전교육과 민주시민교육 공간 등이 조성되고, 별관에는 참사 당시의 단원고 2학년 10개 교실과 교무실이 재현된다.

/김대현·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