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민우·이하 경기신보)의 올해 1분기 보증지원 건수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0% 가까이 늘어나는 등 1년 새 급증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보증 지원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 발맞춰 경기신보가 1~2%대의 저금리 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 지원한 점 등이 지원 건수가 급증한 주된 요인이다.

다만 경기신보는 현재 총 보증공급액 24조6천억원을 돌파하며 전국 지역신보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다 앞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례보증에서도 전국 최고 실적을 달성했는데, 이 같은 상황들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3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증지원 건수는 1만8천995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3천790건)보다 37.7% 증가한 규모다. 영세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증지원이 급증한 게 원인이 됐다.

영세 소상공인 보증은 지난해 1분기 1만2천173건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5천107건이 늘어난 1만7천280건을 기록했다.

이처럼 보증지원 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경기신보의 전략적인 대응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세 소상공인들의 보증 지원 수요가 늘어나자 1~2%대의 저금리 상품을 집중 지원한 것이다.

실제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6천796건, 기업은행과 연계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별금융지원 협약보증은 2천722건을 지원했다.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 2~3월에는 본점 직원 30여명을 영업점으로 파견하기까지 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영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임직원이 합심해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