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고위공직자의 진영이 어떻게 짜여질까'.
인천시가 5급 이상 공직자에 대한 정기인사를 다음주 중에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내가 술렁이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지방 선거후에 나타날 후유증 등으로 인사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이번 인사가 공무원들의 레임덕 현상 등에 따른 내부의 회의적인 여론과 선거체제 인사를 위해선 대폭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상반된 청내 여론이 팽배하기 때문.
그러나 정작 국장들중 시장 측근이라 할 수있는 마땅한 인물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인사의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인사를 앞두고 특정 지역 인맥론 등 소문이 여기저기서 끊이지 않는데다 교육과 유학을 마친 여모, 정모 두 국장의 자리도 마땅치 않은 것도 인사 잡음이 빚어지는 한 요인이다.
현 상태에서 결원이 없고 국방대학원 교육은 1명으로 한정돼 있어 자칫 국장 1명이 대기 발령을 받아야 할 우려마저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현 국장들 중 교육을 가겠다고 선뜻 나서는 인물이 없어 시로선 어떤 국장을 보낼지도 고민거리다. 시는 일단 현 국장 중 2명을 골라 교육을 보내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상태다.
또 선거를 대비해 민원이 많은 부서의 국장들은 제외되는 것이 불가피하다. 민원부서의 국장을 경질할 경우 자칫 선거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현재 거론되는 국장은 박모, 서모 국장 등 3~4명에 불과한 상태. 이 때문에 국장급 인사가 이뤄지더라도 소규모 인사에 그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반면 과장급은 국장급보단 많은 자리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교육대상자와 교육을 마친 2명을 맞바꾸고 현재 공석인 건설행정과장과 교육원 서무과장자리를 이번 인사에서 채울 수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인사가 이뤄질 경우 선거용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선거후에 또다시 인사 이동될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에 공직자 상당수가 인사이동을 꺼리고 있어 이번 인사의 후유증도 배제할 수없는 형편이다.
시는 이번달 중으로 5급 이상 고위직 인사를 마무리 하고 다음달 중으로 6급 이하 인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인천시 고위직 인사 '난항'
입력 2002-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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