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순례자의 길, 약 800km 170여개 마을 지나야 '순례자 뜻?'

스페인 순례자의 길, 약 800km 170여개 마을 지나야 '순례자 뜻?' /tvN '스페인하숙' 방송 캡처

 

'스페인하숙' 배우 유해진이 순례자의 길 도전을 언급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스페인하숙'에는 영업 3일 차를 맞은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국 순례자는 유해진과 차승원, 배정남이 만든 한식에 "눈물 나려고 한다. 몇 주 만에 먹는 한식이냐. 감동이다"라고 털어놨다.

유해진은 한국 순례자의 말에 흐뭇해했고, 한국 순례자는 유해진에 "순례 길을 걸어보실 생각은 없느냐"라고 물었다.

유해진은 "예전에 고민했는데 지금도 고민 중"이라며 "아직 내가 용기를 못 내는 것 같다. 용기가 필요한 것 같은데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그걸 아직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순례자는 "고통이 익숙해졌다"면서 "3일 만에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다가 조금만 걸어볼까 하게 되더라. 어느새 적응이 됐다. 좀 더 걸어볼까 이런 식으로 여기까지 왔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유해진은 "내일부터 언덕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스페인 순례자의 길은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순례자' 출간 이후 전 세계인의 순례길로 급부상했다. 

예수의 12사도 중 하나인 야고보(산티아고) 성인이 걸었던 길을 따라가는 코스로, 고난과 극복으로 자신의 본모습을 확인한다. 

순례자의 길은 프랑스 생장 피드포르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약 800km에 달한다. 

여행자들은 약 40일의 일정동안 170개의 마을을 거치며 알베르게(숙소)에서 하루를 쉬어간다. 

예약이 불가능해 도착 순서대로 입실, 순례자 여권에 도장을 받아야 순례 완료증을 받을 수 있다. 

/손원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