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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식 감독, 영화 '기담' 분석 "판의 미로와 공통점, 아픈 시대상에 호러+판타지" /JTBC '방구석 1열' 방송 캡처

'방구석 1열'이 영화 '기담'에 대해 분석했다.

7일 방송한 JTBC '방구석 1열' 띵작 매치 코너에서는 영화 '기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날 방송에는 '기담'을 공동 연출한 정범식 감독과 정식 감독이 출연했다.

정식 감독은 "'기담'은 일제강점기였던 40년대의 슬픔과 비극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며 "영화적으로 다룰 수 있는 주제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평했다.

이어 정범식 감독은 "1940년대 희귀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더라"며 "사람들이 웃고 있었는데, 당시 자행됐던 억압이나 공포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자체로 공포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정범식 감독은 '기담'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판의 미로'와 공통점이 있다며 "두 영화 모두 아픈 시대상을 다루고 있는데, 여기에 호러와 판타지를 더해 장르적 성취를 이뤄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담'은 2007년 8월 개봉한 영화다.

일본 동경을 유학 중이던 엘리트 의사 부부가 갑작스럽게 귀국해 경성 최고의 서양식 병원에 부임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진구, 이동규, 김태우, 김보경, 고주연 등이 출연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