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열린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에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NH디지털 챌린지+' 33개사 입주
AI·블록체인 등 신기술사업 발굴
200억 펀드 최우선 투자대상 검토

NH농협은행이 8일 서울 양재동에 디지털 연구·개발(R&D) 겸 핀테크 육성공간인 NH디지털혁신캠퍼스 문을 열었다.

혁신캠퍼스는 디지털 R&D센터와 NH핀테크혁신센터로 구성됐으며 총 2천80㎡ 규모다.

이중 디지털 R&D센터는 농협은행의 자체 디지털 R&D 총괄 공간을 맡아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 사업모델을 발굴한다.

스타트업 육성 지원센터를 확대·이전한 NH핀테크혁신센터에는 스타트업 전문 육성 프로그램 'NH 디지털 챌린지+'에 선정된 33개사가 입주한다.

이곳에는 사무실 15실, 공유사무실 36석, 6개 회의실, 프레젠테이션(PT)실, 방송실 등이 갖춰졌다.

핀테크혁신센터에는 올해 2∼3월 공모에 지원한 190개 기업 가운데 농업·식품 관련 기업 5개사, 금융 관련 기업 19개사, 부동산 관련 기업 5개사, 기타기업 4개사가 입주하게 된다.

입주 기업들은 경영단계별로 농협금융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고, 초기 운영자금을 지원받는다. 또 농협금융이 지난달 2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디지털 혁신 펀드의 최우선 투자대상으로 검토된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통해 혁신적이고 차별화한 디지털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자동화(RPA), 챗봇 등 자동화를 통해 내부 업무 효율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올해 신규직원 채용 전형부터 디지털 사고방식과 역량을 가진 인재를 선별하는 방안을 적용하고, 직군과 상관없이 모든 신규직원에게 정보기술(IT)교육을 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1천명 이상을 양성할 계획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