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망' 주연배우 이순재가 화제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로망'에는 배우 이순재가 정영숙과 호흡을 맞춰 치매를 앓는 노부부를 연기했다.
1934년 생인 이순재는 올해 86세로, 국내 최고령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1956년 서울대학교 재학시절, 동기들과 함께 서울대학교 연극반을 재건해 연극 '지평선 넘어'를 무대에 올렸다.
이후 1957년 대한방송(HLKZ) TV 방송국에 출연했고, 1962년 1월 KBS TV 개국 후 첫 드라마인 '나도 인간이 되련다'에 출연했다.
1978년에는 영화 '세종대왕'으로 스크린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고, '공주의 남자'와 '파천무', '엄마가 뿔났다' 등 무수히 많은 작품에 출연해 국민배우로 사랑을 받았다.
이순재는 제14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예능 '꽃보다 할배' 등에 출연해 젊은세대와도 소통에 나섰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재임 중이다.
이순재는 현역 최고령 배우이자 최고참 배우로, 연예인 전체를 통틀어 그보다 고참은 송해가 유일하다.
최초로 한국방송·문화방송 명예의 전당에 현액된 바 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