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이 마약류 이용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 1개월여만에 140명의 마약사범을 붙잡았다.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에서 마약을 접하고 있었다. 일반 회사원을 비롯해 자영업자, 전문직, 공무원까지 직업도 다양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관련 마약범죄를 계기로 지난 2월말부터 마약사범에 대한 강도 높은 집중 단속을 진행해 최근까지 140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35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마약 종류별로는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100명이었고, 대마사범이 4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6명, 20대 30명, 40대 25명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 학생, 주부 등 기타 직업이 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무원, 운전사, 회사원 등 피고용자는 60명이었고, 자영업자 14명, 전문직은 2명이었다.

경찰은 최근 변종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SK그룹 일가 최모(31)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3월엔 계양구의 한 다방에서 여성 종업원이 마시던 술에 필로폰을 탄 50대 남성 2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가 3세 정모(28)씨를 변종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경찰은 정씨가 이달 중순 귀국하는 대로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