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직업 선택위한 '세심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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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의 최고 직업 바이오가 답이다┃김은기 지음. 전파과학사 펴냄. 263쪽. 1만6천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를 우리는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바이오를 알고 싶은 청소년, 대학생을 위한 진로 지침서가 나왔다.

인하대 김은기 생명학과 교수가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부터 전공 선택, 졸업 뒤 진로에 대한 답까지 책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30년간 대학에서 학생을 지도한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가 바탕이 된 객관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이 책에 담겼다.

김 교수는 국내 45개 대학 265개 바이오 학과를 세세하게 분석했다. 바이오는 분야가 점점 광범위해지고 있어 무엇을 가르치는가가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노화분야를 연구한다고 해도 학교, 학과별로 서로 다른 분야의 노화를 연구하기 때문에 학과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학과 설명은 특히 각 학교 학과 교수들의 주 전공 분야를 분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렇게 나온 데이터를 가지고 기초학문, 응용학문, 혼합형, 보건의료, 농림환경, 공정분야 등 최대한 세밀하게 각 학과를 소개한다. 각 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울 수 있고 졸업 뒤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도 자세하게 담고 있다.

진로 선택에 대한 세심한 조언이 눈길을 끈다. 바이오를 직업으로 삼으려면 중·고교생 때 어떤 활동을 하면 도움이 되는지, 대학생의 군 입대, 유학, 대학원 진학 등과 관련된 고민도 조언한다.

대학원 진학률과 학·석사 취업률도 살펴볼 수 있다.

김 교수는 "바이오는 단순한 이공계 지식 외에도 인간이 어떻게 진화해 왔으며 지금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영역"이라며 "'바이오 분야가 뜨고 있으니 도전해봐라'가 아닌, '바이오가 이런 분야이니 당신에게 맞는지 점검해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