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단행할 예정인 대규모 국·과장급 승진인사가 늦어지자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시와 공무원들에 따르면 현재 공석 중인 국장급 2자리와 오는 6월 말을 전후해 국·과장급 9명이 퇴직(명예퇴직이나 공로연수)할 예정에 있는 등 국·과장급 승진인사 요인이 발생했다.

공석인 국장급 2자리는 그동안 승진대상자가 없어서 승진인사가 미뤄져 왔으나 과장급 5명이 지난 11일부터 승진된 지 4년이 지나 승진인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말을 전후해 국장급 3명과 과장급 6명 등 국·과장급 9명이 퇴직할 예정이라 과장급 10명 안팎의 승진요인도 생겼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주에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국장급 2명에 대한 승진과 5급 승진대상자를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사 규모 등을 정하는 '인사방침'조차 공지되지 않은 채 인사시기가 늦춰지자 공무원들이 나름대로 승진자를 점치는 등 이번 인사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주에 인사방침을 결정해 바로 국장급 승진과 과장급 승진대상자를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인사방침 결정이 늦어져 인사시기를 미루게 됐다"며 "이번 주에는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7년까지 수년 동안 연장자 위주로 국장급 승진인사를 시행, 이후 지금까지 국장급 승진난에 허덕(1월 7일자 8면 보도)이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