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먹거리 어떻게 만드나" 불만
공모 결과관련 비판글·문의 잇따라
市 "공공기여등에 수익시설 불가피
'70% 주거화' 우려달리 40%" 해명
'주거단지인가? 영상단지인가?'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공모(4월 1일자 9면 보도)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부천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등에 '영상단지가 주거단지로 전락했다'는 비난의 글이 연일 게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 김모씨는 지난 13일 시 홈페이지에 "7%의 혁신센터로 어떻게 부천의 10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중동과 상동이 과밀상태인데 또 다시 미니 택지지구급 주거단지를 만든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주모씨는 지난 4일 글에서 "장덕천 시장님께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부천영상복합단지 개발은 영상과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단지를 구성하고 영상단지에서 학교 용지 확보가 힘들어 대규모 아파트 개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이 말이 진실인가? 거짓인가?"라고 물었다.
이처럼 영상문화산업단지 공모결과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자 시는 지난 11일 답변을 통해 진화에 나섰다.
시는 신세계복합쇼핑몰이 무산된 후 답보상태에 있던 영상문화산업단지 1, 2단지를 통합 개발키로 하고 지난 3월 29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6개 컨소시엄 중 평가심의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GS건설 컨소시엄을 최고 득점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GS건설 컨소시엄 사업계획(안)은 영상·문화·상업·산업·주거 등이 융·복합된 '글로벌 콘텐츠 허브시티'로 명명해 부천영상컨벤션센터, CT비즈니스센터, EBS 복합문화센터, 소니원더버스, 할리우드 복합관, 미디어 전망대, 콘텐츠 아카데미센터 등의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소니원더버스, 할리우드 복합관 등은 단순 체험형 테마파크가 아닌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한 곳에 모여 기획·제작·전시·유통·투자가 이뤄지는 원스톱 플랫폼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시설 유치를 통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도시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산업 융·복합타운 조성을 계획했고 일자리 창출 4만6천여명, 관광객 연간 320만명 유치를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주거시설 5천500여세대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번 공모 참가 6개 컨소시엄 중 5개 컨소시엄이 모두 약 4천~5천세대 주거시설을 제안한 것으로, 민간사업자는 비수익 시설인 영상·문화콘텐츠 구축비용과 공공기여 비용 등을 투자하기 위해선 수익시설인 주거시설 계획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또 GS건설 컨소시엄은 지역발전 등을 위해 토지가격을 제외한 9천억원이 넘는 공공기여 방안을 제시했으며 일부에서 단지의 70%가 주거화되는 것을 우려하지만 GS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주거용지(복합시설용지) 비율은 40.8%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제지한 토지이용계획은 토지 35만1천915.9㎡ 중 복합시설용지(주거용지 포함) 14만3천647.78㎡(40.8%), 기업혁신센터 2만4천577.17㎡(7%), 공공지원업무 3만8천887.49㎡(11.1%), 도시기반(도로·공원·유수지 등) 13만2천801.32㎡(37.7%), 학교부지 1만2천2.14㎡(3.4%) 등이다.
시는 앞으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 TF팀을 구성,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주거계획을 포함한 문화콘텐츠·산업·상업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부천영상단지中 혁신센터 7%뿐… "주거단지 전락" 쏟아지는 비난
입력 2019-04-14 21:45
수정 2019-04-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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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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