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차지연이 갑상선암으로 출연 중이던 뮤지컬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차지연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배우 차지연이 건강상 이유로 뮤지컬 '안나 카레리나'에서 하차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차지연은 최근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고, 올해 초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건강관리에 힘을 쏟았는데 지난주 병원 검진에서 1차적으로 갑상선암을 받고 세부 조직 검사에 들어갔다.
소속사는 배우 보호 차원에서 차지연이 차기작을 하차하고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호프'에서도 공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긴 혹을 갑상선 결정이라고 하며, 악성 결절일 경우를 지칭한다. 갑상선에 생기는 결절의 5~10% 정도가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갑상선암은 양성 결절과 다르게 크기가 커지며, 주변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를 유발한다.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유두암이며, 외에도 여포암과 저분화암, 미분화암, 수질암 등이 있다.
현재까지도 대부분 갑상선암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별한 예방법 또한 없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과다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고, 소아기에는 머리와 목 부위가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암이 진행될 경우 목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으며, 또한 종양이 성대신경을 침범해 목소리 변화로 나타난다. 종양이 커질경우 숨이 찬 증상 등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예후가 좋고 완치율이 높은 편이며, 2017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00.3%였다. 일반인구와 비교했을 때 생존율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차지연 외에도 갑상선암을 투병했던 스타는 가수 겸 배우 엄정화와 가수 이문세, 허각, 모델 겸 배우 변정수 등이 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