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년 전 정조가 수원화성을 지을 때 만든 농업용 저수지, 일명 서호입니다.
저수지 중앙 인공섬이 봄철만 되면 섬 전체가 새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나타납니다. 민물가마우지 배설물 때문입니다.
가마우지 둥지 수는 1천700여개, 대략 8천여마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섬에 서식하는 각종 나무가 고사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곧 푸른색을 되찾는 답니다.
먹이가 풍부하고 사람의 위협이 전혀 없는 환경 탓에 서호의 인공섬이 도심속 철새 집단번식처로 자리 잡았습니다. 자연상태 그대로 유지해 수원의 명물 철새도래지로 가꿔야겠습니다.
글·사진/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