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소망화장품 경영' 강석창 대표, 아토피 전문 브랜드 선봬
오프라인 매장 추진…내일 연수구 본사 등 정기 강연 개최도

'꽃을 든 남자'로 이름을 알렸던 소망화장품을 전신으로 하는 '미네랄바이오'가 아토피 등 피부 질환과 관련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전문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혁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미네랄바이오 강석창 대표는 "'아토'라는 이름을 붙인 아토피 전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제품 개발이 이뤄지는 대로 '아토힐링'(가칭)이라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미네랄바이오는 천연 재료로 만든 화장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미네랄을 주성분으로 화학합성방부제와 합성향료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을 최소화했다.

이 때문에 특히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의 평가가 좋다고 한다. 미네랄바이오는 천연 재료를 사용한 유아 전용 제품 등도 판매하고 있다.

강석창 대표는 인천에서 운영하던 소망화장품을 2011년 매각했다. 전년도인 2010년 매출은 1천200억원에 달했다. 강 대표는 2017년 경기도 성남에 있는 미네랄바이오를 인수해 이듬해 인천 연수구로 옮겼다.

미네랄바이오는 천연 재료를 강조하는 기초화장품 중심의 기업이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끈 BB크림과 색조화장품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토피 등 피부 질환 관련 연구에는 10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강 대표는 "아토피는 화장품만으로는 효과를 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화장품과 먹을거리, 이불과 베개 등 아토피 치유와 관련한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운영하려고 한다"고 했다.

미네랄바이오는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을 아토피 케어 전문 매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매장에서는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피부 상담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미네랄바이오는 아토피 관련 강연도 매월 1~2회 등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17일에도 인천 연수구 미네랄바이오 본사에서 강 대표가 직접 강연자로 나서 '아토피 원인과 해결법' 등을 주제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강연은 10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강 대표는 "어렸을 때 건강이 안 좋았던 경험이 있어, 지금도 건강에 관심이 많다"며 "미네랄바이오를 인수한 것도 제품이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제품이 아토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