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하던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을 5학년까지 확대해 시행한다.

시는 이와 함께 치과 주치의 전문 전산시스템인 모바일 앱도 전국 최초로 개발, 시행해 사후관리 서비스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도입한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아져 5월 1일부터는 5학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영구 치아 배열이 완성되고 구강 건강 행태 개선 효과가 높은 11세와 12세 어린이에게 예방 중심의 치과 진료를 연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치과 주치의 혜택을 보게 되는 초등학생은 지역 내 72개교 4학년 7천450명에서 5학년 7천920명을 더해 총 1만5천37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해당 어린이들은 202곳에 이르는 성남시 협력 치과(치과 주치의)를 예약·방문하면 구강 위생 검사, 불소 도포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 학생의 구강 상태에 따라 치석 제거, 치아 홈 메우기, 방사선 파노라마 촬영 등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칫솔질, 치실질, 바른 식습관, 불소 이용법 등의 구강 보건교육도 진행된다.

시는 특히 치과 주치의 전문 전산시스템인 모바일 앱 '덴티아이 성남'을 새로 개발해 사후관리 서비스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부모가 스마트폰에 앱을 깔거나 인터넷을 통해 '덴티아이 성남'에 접속하면 자녀의 구강 정보, 치료 상태, 다음 검진일, 개인 맞춤형 관리 방법을 메시지 등으로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모바일 앱 개발·시행은 성남시가 전국 처음이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