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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화, '닥터 프리즈너' 김병철 아내로 열연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방송 캡처

우미화가 16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가운데 '닥터 프리즈너' 에 출연한 사실이 새삼 화제다.

지난 10일 방송한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우미화는 선민식(김병철 분)의 아내인 김영선(우미화 분) 역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우미화는 남편의 VIP센터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김병철이 만끽 중인 성취감을 자연스로운 내조로 북돋는 역할을 완벽 소화했다.

김영선은 자축 자리에서 "여기까지 오느라 20년 걸렸다. 인턴 때 의료 사고가 나서 교도소 공보의로 발령 받았을 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선민식은 "나도 내 인생 끝나는지 알았는데 당신은 어땠겠냐"고 위로했다.

이어 그는 낡은 루페(의료용 돋보기)를 집어든 채 "내가 의료 사고 나서 사람이 죽었을 때 썼던 루페다. 형제, 동기들이 의사로 잘 나가면서 나 무시할 때, 교도소 쓰레기들 뒤치다꺼리하면서도 그날의 치욕을 잊지 않으려고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