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정부의 '문화의 달' 행사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최종환 시장은 17일 "경기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10월 문화의 달 행사'를 파주시에 유치했다"면서 "파주시만의 '어울림과 의존, 융합'하는 문화축제를 개최해 지역 문화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국비 3억원과 이미 확보된 율곡문화제 및 불꽃축제 예산 3억5천만원 등 6억5천만원으로 추가 재정부담 없이 가장 풍성한 문화축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문화예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10월을 문화의 달, 10월 셋째 주 토요일은 문화의 날로 지정(문화기본법 제12조)하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2003년부터 지역을 순회하며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평화통일의 상징인 판문점과 임진각, 전통문화의 중심인 화석정과 자운서원, 문화예술의 핵심인 헤이리와 출판도시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시는 행사 첫날, 시작을 알리는 '개천(開天)'을 주제로 하는 '하늘놀이' 공연으로 문을 연다. 둘째 날은 '파주, 융합 그리고 한반도'를 주제로 취타대 전통공연, 디지털 공연과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 풍물로 댄스(비보잉), '파주, 뱅크시에 당하다' 등의 '땅놀이' 중심으로 행사를 펼치고, 셋째 날에는 '인화(人和)'를 주제로 사람이 중심인 거리예술공연, 불꽃문화재 등 개·폐막식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3일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