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부담 줄이기 '채혈 전담' 운영
특수파트 특별수당등 기본급 인상
복지·처우개선 업무집중 환경 조성


최근 전국적으로 중소규모 병원의 간호인력 구인난이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김포지역 종합병원들이 인력 확보를 위한 자구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돌봄서비스 확대 추세로 간호인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2월 '간호정책 특별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 대책'을 중점 추진하도록 했다.

이 같은 정부대책과 별도로 김포시 걸포동 소재 김포우리병원은 간호사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채혈 전담 간호사를 운영하고 특수부서 및 병동 근무수당 지급, 야간수당 대폭 인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처우개선비 책정 등 간호인력 근무여건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또 장기동 소재 김포뉴고려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및 특수파트(수술실·중환자실·응급실 등) 근무수당과 특별수당 지급으로 기본급을 인상하는 한편, 간호 고유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간호지원인력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

이들 병원의 간호인력 배려대책은 파격적인 수준이다. 김포우리병원은 급여 보장뿐 아니라 신입간호사 100일·1주년 기념행사, 힐링캠페인 등 직원 존중 프로그램, 자녀 보육수당·학자금·체험학습 지원, 별장 및 콘도 제공 등 가용한 복지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김포뉴고려병원은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아 간호사 처우개선과 인재 확보를 최우선 시책으로 설정했다.

본인 업무 외 발생하는 사안은 간호지원인력이 해결하도록 하고, 팀간호체계 확립으로 환자 파악과 인수인계 시간을 줄이는 등 간호인력 업무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며 간호사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아이를 맡기고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오는 7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면 간호인력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게 직장생활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간호인력 확보가 의료서비스에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