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 박항서가 2002년 월드컵의 영웅, 후배들을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MBC TV 예능 '궁민남편'에는 안정환이 동료 유상철과 설기현, 최용수, 김남일, 이영표 응원이 담긴 영상편지를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영상편지 속 설기현은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결과 계속 이어나시길 바란다"면서 덕담을 건넸고, 유상철은 "베트남을 가도 박쌤을 만나기 힘들다. 박쌤처럼 활약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병지는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베트남 축구 역사를 쭉 이어나갈 수 있도록 국내에서 원하겠다"며 응원했고, 김남일은 "응원할 테니 건강하시길 바란다. 박항서 감독님 화이팅"이라고 인사했다.
이영표 또한 "대한민국 위상을 위해 더 힘내셨으면 한다"면서 힘을 보탰고, 최용수는 "조금 숨 돌릴 때 놀러가겠다. 항상 건강 챙기시고 하는 일마다 잘 될 거다"라고 덧붙였다.
박항서는 후배들의 이 같은 영상편지에 "이영표, 설기현, 김남일은 이런 영상 잘 안 찍는데 정환이가 노력 많이 했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박항서는 또 MC 김용만의 "최용수와 안정환 중에 어떤 제자를 선택하실거냐"라는 질문에 "당연히 안정환"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박항서는 그러나 안정환의 지도자 소질에 "최용수급 정도는 될 것"이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최용수급에 의아해했고, 박항서는 "최용수 급이라면 K리그에서 높다는거죠"라고 수습해 웃음을 안겼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