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시간제 맞물려 노선 조정 불가피
누리·반디버스 운행… 불편 최소화
市, 연간 70억 들여 노선 시설 지원
성남시가 5월부터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를 본격 시행한다.
오는 7월부터 도입되는 주 52시간제 여파로 노선버스 감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특화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에 따른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시는 연간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22일 오후 시청 율동관에서 '공공·공유 기반 교통정책에 관한 시정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52시간제가 도입될 경우 갈현·상적·석운동 등을 운행하는 14개 노선 가운데 2개 노선이 폐지되고 12개 노선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5월 3일부터 갈현동∼궁내동, 율동∼상적동, 이매동∼석운동 등 3개 노선을 신설해 모두 27대를 투입한다.
이들 노선버스는 교통복지를 함께 누린다는 의미로 '누리버스'로 이름 붙여졌으며 노선 운행에 따른 손실분은 시에서 모두 보전한다.
시는 또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오리역∼복정역∼위례, 오리역∼남한산성입구 등 2개 노선을 운행하는 '반디버스' 8대도 5월 13일부터 도입한다.
'반디버스'는 서울시가 운행하는 올빼미 버스와 연계되며 심야버스 운영에 따른 손실분도 시 재정으로 지원한다.
시는 이와 함께 이날 단거리 이동 편의제공을 위한 '공유 전기자전거'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주차공간 공유' 사업 등에 관한 정책도 발표했다.
이근배 교통도로국장은 "교통은 도시의 혈관과 같다"면서 "성남시는 사각지대 없는 교통편의 제공부터 첨단기술과 결합한 공유 서비스까지 촘촘한 연결망을 구축해 새로운 교통복지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내달 도입
입력 2019-04-22 21:15
수정 2019-04-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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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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