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계류장에 냉동·냉장 전용 물류센터가 건립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선화물 전용 물류창고인 'Cool Cargo Center'(이하 물류센터)를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신선화물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이다. 전 세계적으로 신선화물 물동량은 연간 20%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인천공항공사 설명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말 완공, 2021년 운영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물류센터 운영은 대한항공이 맡는다.

인천공항공사와 대한항공은 2017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천공항공사가 공사를 진행하고, 대한항공이 30년간 운영하는 내용이다.

물류센터 위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관제탑 인근이다. 공항 계류장에 냉동·냉장 전용 창고를 건립하는 것은 동북아시아에서 인천공항이 최초다. 물류센터는 여객기에 실렸던 의약·신선화물 등의 보관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인천공항을 거쳐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환적화물과 관련해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다. 계류장에 있기 때문에 이동 거리가 짧고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화물의 품질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물류센터 건립으로 연간 6만t 이상의 물동량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냉동·냉장 창고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물류센터가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