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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헨켈코리아(유) 관계자들이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경제청과 협약… 내년 하반기 준공
지역인재 채용·산학연 클러스터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 독일 헨켈의 첨단 전자재료를 개발·생산하는 글로벌 사업장이 건립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송도 G타워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김유석 헨켈코리아(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헨켈코리아 전자재료 부문 사업장 건립 ▲고용 창출 및 지역인재 채용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등에 협력하게 된다.

헨켈코리아는 독일 헨켈이 100% 투자한 회사로,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1만9천529㎡ 부지에 사업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헨켈코리아는 송도 사업장 건립을 위해 3천500만 유로(약 45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독일 본사로부터 도입했다.

헨켈은 12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은 200억 유로(약 25조원), 종업원 수는 5만3천여명이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송도에 사업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전자재료는 항공 운송 방식으로 수출한다. 송도가 인천공항과 가깝다는 점도 사업장 입지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송도 사업장은 아시아 등 전 세계에 수출하는 반도체 어셈블리용 전자재료 등을 연구개발·생산하게 된다.

협약식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사업장 건립이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고, 김유석 헨켈코리아 대표는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지역 협력업체들과의 협업·상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도 사업장은 첨단 스마트 팩토리 및 건물관리시스템(BMS)을 도입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 태양광 패널 설치, 빗물 재활용 설비 도입, 에너지 고효율 장비 구축 등 친환경 시설로 건립된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샌 버너디노 카운티(San Bernadino County)와 경제 협력 및 상호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샌 버너디노 카운티는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사이에 위치한 30여개 군소 도시의 집합체로, 경제개발청(Economic Development Agency)을 운영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