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순금을 싼 값에 판매하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19) 군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달 6일부터 11일까지 자신의 SNS 계정에 '순금 골드바 10돈을 현금 110만 원과 암호화폐로 구입할 수 있다'는 글을 올린 뒤 27명에게서 현금을 받아 가로 챈 뒤 물건을 보내지 않은 혐의다.

A군은 순금을 사려면 10돈 이상을 주문해야 하고 제작 기간이 보름 정도 소요돼 피해자들이 범행을 늦게 알아차릴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A군은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의심된다는 은행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