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이동형 에어컨 대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해 온열 질환 등 주민 건강이 위협받자 군은 홀몸노인 가구 100세대 규모에 7월부터 9월까지 에어컨을 무료 설치해 주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군이 우선 슬레이트 지붕가옥 등 단열 효과가 취약한 구 가옥 위주로 이동형 에어컨을 설치해 주고 10월에 회수하게 된다.

사업 재원은 경기북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 4천만원으로 이동식 에어컨을 구매 설치하고 대여 3개월 동안 군이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군 관계자는 "혹서기 열대야에 따른 일일 건강체크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안전한 여름나기를 추진해 온열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은 5월 8일 노인복지관에서 싱싱바람 여름나기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