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3)씨 등 2명을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해외에 있는 한 미국 시민권자로부터 마약류인 '해시시오일'을 밀수입해 B씨에게 전달했고, B씨는 이를 카트리지에 주입한 뒤 액상 대마 형태로 만들어 개당 15만~3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이 판매수익을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공급한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중간 판매책 등을 거쳐 최근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된 현대그룹 3세 정모(28)씨에게 공급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시시오일을 A씨에게 공급한 해외에 있는 한 미국 시민권자에겐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