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무원들은 물론 도 산하기관들도 지역화폐 알림이를 자처하며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4월25일자 3면 보도) 25일 도·산하기관이 합심해 도민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도와 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은 이날 오후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지역화폐 도민 캠페인을 진행했다.

도 공무원들과 경과원·경기신보 직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달부터 도 전역에서 발행이 본격화된 지역화폐를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이었다.

이들은 지역화폐 도안이 그려진 어깨띠를 둘러맨 채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인들과 의정부지역 주민들에게 지역화폐 리플릿을 배부했다.

지역화폐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장점을 안내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면서 직접 의정부 지역화폐인 '의정부사랑카드'로 먹거리를 구매하기도 했다.

앞서 의정부시는 지난 18일 카드 형태의 지역화폐 '의정부사랑카드' 발행을 시작했다. 올해 모두 120억원을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도와 이날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 경과원·경기신보는 전날인 24일 도 산하기관들 중 비교적 먼저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기관들이다.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주요 수단인 지역화폐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판단 등에서다.

경과원은 임·직원들에게 지역화폐의 급 방식과 사용법, 혜택 등을 상세히 교육하는 한편 다음 달부터 부서별 지역화폐 사용 인증샷 게재 이벤트를 실시하고 청렴 마일리지 제도·부서별 CS활동의 포상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등 기관 내부에서부터 지역화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경기신보 역시 도내 21개 지점에서 각 시·군 지역화폐를 홍보하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