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서해 최북단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한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로 중국어선 3척을 나포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 중국어선은 이날 오전 3시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동방 16㎞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을 11㎞가량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 당시 이들은 인근 해상에 매복하고 있던 해경이 나포 작전에 나서자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서해 NLL 방향으로 도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4t급 중국어선 1척은 인천시 강화군 우도 북방 갯벌 위에 좌주됐다.

나포 당시 중국어선 3척에는 선장 등 선원 13명이 타고 있었으며 범게 등 수산물 70㎏이 실려 있었다고 해경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경은 선장 A(46)씨 등 중국 선원들을 서해5도특별경비단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