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901002645900129242.jpg
지난 26~28일 용문역 일원서 열린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장에서 축제 관계자들이 주민들에게 산나물 빈대떡을 맛보이고 있다. /양평군 제공

봄의 대표축제인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1부)가 지난 26일 용문역 일원에서 산나물 진상행렬을 시작으로 28일까지 3일간 다체로운 참여 프로그램과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를 선보이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에 축제의 오감만족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용문면 축제추진위원회는 제10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기간 동안 축제추진위원과 기관단체장들이 직접 참여한 진상행렬, 창작뮤지컬 '마의태자와 용문산 천년은행나무' 공연, 전국 산나물가요제, 10주년 기념 특집방송 '윤경화 쇼 가요중심' 녹화방송, 산나물·농특산물 부스 대폭 확대 등 축제 열 돌을 맞이해 축제 제2의 탄생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방문객 15만여명과 지역 직접 경제효과는 20억원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산나물 채취시기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용문산 관광지에서 개최되는 축제보다 일주일을 앞당겨 1부 행사로 진행해 제철을 맞은 신선도 높은 산나물을 적기에 판매해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용문산 천년은행나무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대규모 콘서트 무대를 통한 공연으로 먹거리 위주의 소비성 축제를 벗어나 전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축제로 거듭났다.

2019042901002645900129241.jpg
지난 26~28일 용문역 일원서 열린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평군 제공

이밖에 용문천년시장 경기 공유마켓의 장난감 경매,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테이크아웃(TAKE-OUT) 먹거리 배치 등 용문역 앞 T자형 축제장 동선을 용문천년시장 까지 연결해 U자형 동선 연계로 관광객 체류시간을 3시간 이상 늘려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전국 대부분의 축제가 별도의 장소에서 개최되는 데 반해 용문 산나물축제는 경의 중앙선 전철역인 용문역 광장에서 개최돼 별도의 차량이용 없이 대중교통을 통한 축제장과의 직접 연결로 주차문제를 해결했다. 부스 참여자도 축제장 내 기존 점포 상인과 양평군민으로 한정해 지역 농민과 상인이 돈을 벌 수 있는 직접적 지역경제 활성화에 연계되는 축제가 됐다.

서창석 축제추진위원장은 "10년간 축제를 하면서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은 건 처음"이라며 "수개월간 축제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것이 한꺼번에 눈 녹듯이 사라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건진 용문면장은 "올해 축제의 성공을 보면서 지역주민과의 끝없는 소통을 통한 축제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앞으로 용문역 뒤 꼬부랑산 내 산나물공원, 산나물체험장, 산림청 양묘사업장 부지를 활용한 꽃길 산책로 조성 등 관광객의 즐길거리·컨텐츠개발과 주차장 확보 방안 마련 등 내년도 축제준비를 바로 준비해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