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유지와 젠틀맨 십을 위한 시니어테니스대회'.
경기도테니스협회가 29일 '2019 경기도전국시니어테니스대회'를 개최했다.
29일 수원 만석공원테니스장을 비롯해 서둔동 여기산 테니스장, 권선동 88공원 테니스장, 매탄공원테니스장 등 4곳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85세 이상 시니어 선수 24명 등 총 500여 명이 참가해 서로 열띤 기량을 겨뤘다.
생활스포츠의 활성화와 건강증진은 물론, 회원 동호인간의 친목과 대중화를 위해 15년째 진행돼 온 이 대회는 60세·65세·70세·75세·80세·85세 등으로 1차 분류를 한 뒤 입상 경력이 있는 선수들은 금배부, 비입상자들은 은배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70년대 중반부터 테니스를 시작해 단일부 남·여 복식 경기에 나선 조희선(91·서울 도곡)씨는 "70년대 중반 우연히 일본 테니스 대회에 초청받은 뒤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으로 유일하게 테니스를 선택했다"며 "40여 년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상대를 배려하면서 친교·친화적인 멋진 스포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회 대회부터 심판으로 활약해 온 전경옥(58·여) 위원은 "효의 도시 수원에서 어르신들을 받드는 마음에 대회 심판으로 나섰다가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며 "대회의 유치와 활성화에 힘써오신 어르신들의 노고를 본받아 저 역시 공정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5년간 대회를 주관한 김재옥 경기도시니어테니스위원회 회장은 "대회를 통해 만나고 싶은 지인을 만나 서로의 우정을 더욱 깊게 하고 풍부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대회를 매년 추진하고 있다"며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건강과 행복을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