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9일 남북 정상이 함께 걸었던 판문점 '도보다리'를 내달 1일 남측지역부터 민간인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군은 9·19 남북군사합의서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 왕래를 실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면서 작년 10월부터 민간인 JSA 견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남북 군인들이 최근접 거리에서 근무하는 JSA 민간인 견학이 7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정부는 작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교산책 후 대화를 나눈 파란색 '도보다리'와 기념식수 장소 등 정상회담의 주요 장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견학 장소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판문점 T1(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 건물 앞까지만 개방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