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업무협약 체결
29일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왼쪽 일곱번째)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경제청·SK텔레콤 업무협약 체결
자율주행 인프라·기술 활성 공조
IFEZ 전역 초정밀전자지도 구축
송도에 ICT 분야 스타트업 육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5G 스마트시티로 업그레이드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SK텔레콤은 2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IFEZ 스타트업 벤처폴리스 활성화 ▲민관 협력 방식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사업 추진 ▲5G 기반 서비스와 기술 활성화 등을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송도를 시작으로 청라·영종국제도시 등 IFEZ 전역에 5G 기반 HD맵(초정밀전자지도)을 구축하기로 했다.

HD맵은 자율주행 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센티미터(cm) 수준으로 정밀하게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다. HD맵에는 차선 정보, 도로 경사도, 속도 제한, 노면 상태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공간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이번에 구축하는 HD맵은 교통사고, 포트홀 등 갑작스러운 도로 상황의 변화를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반영해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5G 기반 실시간 HD맵 업데이트 솔루션 '다이내믹 데이터 플랫폼'은 시내버스, 관용차 등에 설치한 다기능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단말을 통해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 정보를 업데이트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0월까지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5G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과 SK텔레콤은 송도 '스타트업 벤처폴리스'에 5G 기반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하고 ICT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벤처폴리스는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데이터를 개방·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연세대, 인천대, 인하대,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교통과학기술진흥원, 민간 엑셀러레이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SK텔레콤 박진효 ICT 기술센터장은 "5G의 핵심은 초고속·초연결성을 바탕으로 한 무한한 확장성"이라며 "송도에 5G 기반 HD맵 구축을 시작으로 5G 기반 모빌리티·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했다.

인천경제청 김진용 청장은 "이번 협약은 IFEZ 스마트시티 고도화와 함께 인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에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며 "SK텔레콤과 협력해 인천 스마트시티의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