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경기도지사 후보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제가 오는 3월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도지사 후보에 나설 여·야 후보군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또 도내 고위공직자들도 시장·군수 출마를 잇달아 선언하는 등 지방선거에 나설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일 여·야 도지부에 따르면 민주당의 경우 임창열 경기지사와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남궁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도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지사는 오는 22일 대법원의 판결이 무죄로 나올 경우 복당신청을 한 뒤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나설 계획이다.
김 장관의 도지사 경선출마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장관은 “장관직에 있을 때 출마치 않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장관직에서 물러날 경우 출마할 뜻이 있음을 내포하고 있는데다 이미 대의원 명단을 입수, 경선채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의 경우 손학규(광명), 이재창(파주), 안상수(의왕·과천)의원 등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손 의원은 다음달 초순께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를 가질 계획이며 이 의원은 이날 도지부장 사표를 낸 뒤 본격적인 도지사 경선에 나설 뜻을 밝혔다.
또 안 의원도 일찌감치 도지사 출마의 뜻을 굳힌 뒤 경선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야의 도지사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오는 3월초 각각 도민참여 경선제, 대의원 경선제를 통해 도지사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어서 3월초가 지방선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도내 고위 공직자들의 지방선거 출마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택수 제2청사 기획행정실장과 임충빈 양주군 부군수가 각각 양평군수와 양주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최용수 남양주시 경제환경국장이 지난달 동두천시장 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했고 정종흔 전 시흥부시장도 시흥시장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공직을 사퇴, 출마를 준비중이다.
이밖에 우병권 의정부시 부시장이 의정부시장에, 한창수 포천군 기획감사실장이 포천군수에, 장운순 가평군 전 면장이 가평군수에, 백성기 파주시 전 시 건설도시국장이 파주시장에, 강보원 전 연천부군수가 연천군수에 각각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