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 어울마당내 전용공간 마련
베테랑 직원들 배치 체납세 상담
고지서 재발급·카드납부등 도와


부천시가 1일부터 원미어울마당에 전국 최초 '어르신 전용 세무민원실'을 신설, 노인을 배려하는 세무행정을 시작했다.

부천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인구의 11.6%인 10만여명에 육박하고 2027년에는 노인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많은 어르신들이 인터넷, 스마트폰을 활용한 지방세 납부가 어려워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왔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원미어울마당 내 체납관리단 사무실에서 어르신 전용 세무민원실을 운영키로 했다.

원미어울마당은 하루 평균 800여 명의 어르신이 이용하는 원미노인복지관이 위치해 있어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공간이다.

어르신 전용 세무민원실에서는 세무업무 20년 이상 경력의 직원들로부터 지방세 과세 내역을 안내받고 체납세 상담도 할 수 있다.

또 시청 및 동 주민센터에서 처리하는 고지서 재발급, 신용카드 세금납부, 자동이체 신청 및 자동차세 연납신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 전용 세무민원실 운영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따뜻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신설된 체납관리단은 3월부터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자를 대상으로 거주지 및 사업장을 방문해 체납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