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인천항 벌크화물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인천항 벌크화물 물동량은 2천717만8천53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78만17t보다 11.7% 줄었다.

벌크화물은 고철·유류·원목·철강 등 컨테이너에 실리지 않은 채 대량으로 수송되는 화물로 컨테이너 화물과 함께 항만 물동량의 양대 축이다.

인천 앞바다 해사 채취가 중단되면서 모래 하역량이 202만6천101t(지난해 1분기)에서 9천300t(올 1분기)으로 급감했다.

올 1분기 유류 물동량은 1천41만t으로 집계돼 지난해 1~3월(1천216만t)에 비해 14.4% 감소했다. 지난해 겨울 기온이 높아 유류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신규 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벌크 화물을 처리하는 부두운영사와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