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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9.7원 오르며 1,168.2원으로 장을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코스피는 12.84포인트 하락한 2,203.59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30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9.7원 오른 1,16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1월 20일(1,169.2원)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시장 예상치(50.9)를 하회했다.

양호한 미국 경기지표와 달리 중국 제조업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자 글로벌 강달러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오름세를 두고 "경기지표가 좋지 않은 데에 따른 심리적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