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적자 '응급실' 과감한 투자
내과·외과·정형외과 신속한 대응
보건소와 '극단 선택' 예방 성과도
세종여주병원이 지난해 4월 20일 180병상의 여주시 관내 최대 거점병원으로 거듭난 지 1년이 지났다.
개원 1주년을 맞이한 번춘방 병원장은 "규모의 증가뿐만 아니라 2019년에는 질적인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확 달라진 세종여주병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여주병원은 그동안 180병상의 규모보다는 진료 내실화에 집중했다.
안과 이진학 교수, 내과 신계철 교수, 정형외과 안종국 교수를 비롯해 특성화된 내과 전문의 6명과 젊은 전문 의료진 등 총 21명의 전문의는 경기 동남부권 최대 규모다.
전문 의사들의 조화로운 진료로 의료의 질적인 향상과 함께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소화기 내과 의료진이 4명이나 포진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있어 이천, 양평 등 인근 지역에 환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또 세종여주병원은 지역사회 공헌 측면에서도 지방 중·소 병원의 대표적인 적자 부서인 응급실에 과감히 투자해 응급의학과 전문의만 4명이 근무하면서 내과·외과·정형외과 등 각종 응급 환자의 꼭 필요한 순간을 책임지는 병원으로서 이익보다는 지역 주민의 건강을 우선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밖에도 여주시보건소와 함께 자살방지 활동, 아동 청소년 보호, 감염관리사업 등을 지속해 오면서 경기도 내 여주시 자살률 감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번춘방 병원장은 "여주시 생산 인구 부족으로 적절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은 있지만 병원 서비스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병원 이용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노령인구를 고려한 버스노선이 산림조합까지 이어서 개편이 절실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