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배달앱·택시 지불 확대
QR코드 바로인식, 절차 개선도
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중순 제휴 예정인 씨스페이스를 제외한 국내 주요 편의점 모두에서 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1일 밝혔다.
또 제로페이 수수료는 연 매출 8억원 이하의 경우 0%, 8억~12억원은 0.3%, 12억원 초과는 0.5%이다 보니 대부분 편의점에서 0%대의 수수료를 적용받아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됐다.
중기부는 그동안 제로페이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결제절차도 개선했다.
현재까지는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생성한 뒤 보여주면 가맹점이 이를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한다.
고객은 결제금액을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어지고, 가맹점도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으로 매출 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해 사용 절차가 간소화 됐다.
중기부는 결제 사업자와 협력해 편의점별 할인 혜택,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부터 70여개 프랜차이즈에서 제로페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일반 소상공인 점포도 가입과 POS 연계를 함께 추진한다.
7월부터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대 배달 앱에서 제로페이를 쓸 수 있어 사용처가 확대된다.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NFC) 결제를 도입해 7월 중 택시를 시작으로,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결제수단으로도 활용된다. 관공서 식당이나 공공주차장 등에서의 무인결제, 범칙금 및 공공요금 납부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편의점 가맹이 제로페이가 일상생활 속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