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인천 송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 터미널이 개장을 했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불꽃축제가 성대하게 열린다는 소식이 시내 곳곳에 퍼졌습니다. 당일 인천 송도 석산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찍겠다는 일념으로 안전 펜스를 자연스럽게 뜯어 열고 절벽 가까이 가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넘어가시면 안된다고 했지만 오히려 당신이 뭐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결국 경찰을 불러 상황을 설명하고 20~30분 간격으로 확인차 오시는 걸로 상황을 끝냈습니다만 굳이 뜯어서 넘어갈 필요성을 못 느끼겠습니다. 그것이 과연 열정인지 뜯겨진 양심인지 아리송합니다.
글·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