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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선보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2관왕에 오른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무대로 남게 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드레이크는 최고상 격인 '톱 아티스트'를 비롯해 12개 부문을 휩쓸었다.

공연에서는 여가수들이 돋보였다.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등을 비롯해 마돈나, 머라이어 캐리, 폴라 압둘 등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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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드레이크가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12관왕에 올랐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월드 스타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에서도 방탄소년단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상식을 진행한 켈리 클라크슨과 시상자들은 수차례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기대와 관심을 표했다.

방탄소년단과 할시가 함께 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무대에는 가장 큰 함성이 쏟아졌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가장 '핫'한 스타였다면, 음악적으로는 래퍼 드레이크가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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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비가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드레이크는 '톱 남성 아티스트', '톱 빌보드 200 앨범', '톱 핫 100 아티스트', '톱 스트리밍 송즈 아티스트',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라디오 송즈 아티스트', '톱 랩 아티스트', '톱 랩 남성 아티스트' 등 1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그가 받은 빌보드어워즈 트로피는 27개로 늘었다. 앞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받은 테일러 스위프트를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올해 최다인 18개 부문 후보였던 카디비는 '톱 랩 송', '톱 랩 여성 아티스트', '톱 핫 100송', '톱 셀링 송', '톱 라디오 송', '톱 콜라보레이션' 등 6개 부문 상을 받았다.

카디비가 참여한 곡 '걸즈 라이크 유'의 마룬5도 4관왕이 됐다. 엘라 메이, 라틴 오수나, 루크 콤스 등은 3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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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가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꾸미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톱 여성 아티스트'는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아갔다. 그는 '빌보드 차트 어치브먼트 어워드'도 받았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톱 뉴 아티스트' 상은 래퍼 주스 월드가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밴드 '패닉 앳 더 디스코'의 브랜든 유리와 호흡을 맞춘 신곡 '미'(ME!) 무대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마돈나는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말루마와 라틴 계열 신곡 '메데진'(Madellin)을 선보였다. 60대에 접어든 마돈나는 여전히 열정적인 무대매너를 뽐냈다.

'빌보드 아이콘 어워드'를 받은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는 '이모션'(Emotions), '위 빌롱 투게더'(We belong together), '히어로'(Hero) 등 5곳을 이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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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 캐리가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아름다운 무대를 꾸미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피날레는 데뷔 30주년을 앞둔 폴라 압둘이 장식했다. 파격적인 의상으로 등장한 폴라 압둘은 마돈나 못지않게 열정적인 몸짓으로 '스트레이트 업'(Straight Up) 등 히트곡들을 이어 불렀다.

BTS와 경쾌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인 할시는 자신의 단독 무대 '위드아웃 미'(Without Me)에서는 정반대로 어두운 분위기의 예술적 퍼포먼스를 보여뒀다.

이날 시상식은 엠넷을 통해 방송인 오상진, 대중음악평론가 강명석, 방송인 안현모의 진행으로 생중계됐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