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주안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찬반 갈등(4월18일자 13면 보도)과 관련해 인천시가 적정성 여부를 점검한다.

주안1구역은 재개발을 추진하고자 하는 조합과 이에 반대하는 조합원 등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미추홀구와 전문가들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주안1구역 총회 절차와 사업비 집행 부문이 적절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인천시는 "조합 총회 절차, 사업비와 관련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내부 검토를 진행한 끝에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달 중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점검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미추홀구 관계자, 회계사,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합동점검반은 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총회 의사록 등 정비 사업과 관련된 서류 일체를 확인하고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사업시행계획서, 관리처분계획서, 회계 관련 서류 등을 토대로 사업비가 부풀려졌는지도 확인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문제를 제기하는 조합원이 있는 만큼, 사전·현장 점검을 통해 제기된 부분을 확인할 것"이라며 "현장 점검은 5월에 계획돼 있지만 이후 검토 과정 등이 있을 수 있고, 점검 과정에서 다른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다"고 했다.

주안1구역은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에 있는 재개발구역이다.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는 주안2·4동 일원 113만6천962㎡(2008년 촉진지구 지정 당시 면적)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17개 구역 가운데 미추2·3·4·5·6·7·B구역 등 7곳은 지난해 11월 해제됐다. 주안1구역은 지난 3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으며 주민 이주가 진행 중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